주암호 밑바닥이 ��는다(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10-04 18:42:00 수정 1999-10-04 18:42:00 조회수 1

◀ANC▶

이지역 최대 상수원인 주암호가

밑바닥부터 썩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영산강 환경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심층수의 수질이 4급수 이하로 떨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VCR▶

광주전남 8개 시군에 하루 70만톤의 물을 공급하는 주암호.



이 물을 젖줄삼아 2백50만

시도민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암호가 바닥 근처 심층수부터 썩어가고 있습니다.



◀INT▶김종배



송광천 부근의 경우

심층수의 화학적 산소요구량은

7.5 피피엠으로

상수원으로는 쓸 수 없는

4급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부유물질도 384 피피엠으로

최하급 수준인 5급수 기준을

무려 25배 초과했습니다.



조사 지점이나 시기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긴 하지만

상수원으로서의 기능을

위협받을 수 있는 수칩니다.



이같은 심층수의 오염은 주암호의

지형적 특성과 관련성이 높습니다.



하천형 호수와는 달리 주암호는

수심이 깊은데다

유입되는 수량도 적습니다.



때문에 체류일수,즉 호수의 물이

교체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고 그동안 오염물질은

계속 가라앉게 됩니다.



<스탠드업>

이곳 주암호의 경우 평균 체류일수는 41일입니다.체류일수가

5일 정도인 팔당호와 비교할때

무려 88배나 긴 것입니다.



◀INT▶영산강



따라서 오염원이 철저히

차단되지 않는다면

주암호는 그 어느 호수보다

빨리 ��을 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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