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오후 농민 시름

조현성 기자 입력 1999-10-11 17:20:00 수정 1999-10-11 17:20:00 조회수 0

◀ANC▶

최근 잦은 비로 인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태풍 피해의 상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가을비까지

수확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 조현성 기자









벼 베기가 한창이어야할

가을 들녁이 을씨년스럽기만합니다.



논두렁마다 물이 가득 고여있는 상황에서 농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물빼기가 고작입니다.

◀SYN▶ "7초"

지금 이 단계에서 며칠이 걸릴지

몰라요. 콤바인 들어야 벼 벨려면"





특히 벼 쓰러짐 피해 농민들에게

이번 비는 청천벽력과도 같습니다.



쓰러진 벼에서는 계속 싹이 나고 있는데도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SYN▶"7초"

비가 필요없는 상탠데 이렇게 비가

많이와서 농민들에게 큰 타격이요.



(조현성) 날만 좋으면 순번을 기다려서야 사용할 수 있는 콤바인은 이처럼 비닐을 덮어쓴 채 멈춰서있습니다.



또 비가 멈추더라도 이번에는 콤바인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농민들은 일손부족에다 기계 부족까지 겹친 삼중고를 피할 수 없는 처집니다.



현재 전남도내 벼 수확면적은

9만 헥타아르로 전체 재배 면적의 절반도 수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갑지않은 가을비로

수확철 하루가 아쉬운 농민들의

속앓이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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