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동원 복구 작업

조현성 기자 입력 1999-09-27 21:47:00 수정 1999-09-27 21:47:00 조회수 0

◀ANC▶

요즘 농촌에서는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일손과 시간이 부족해

일부 지역에서는 횃불까지 동원해가며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광주 조현성 기자







어젯 밤 9시, 전남 장성군 진원면.



수 십개의 횃불이 어둠에 쌓인

들녁을 환히 밝히고 있습니다.



아직 물이 채 빠지지않은 논에서는

팔을 걷어부친 이들이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SYN▶



퇴근도 잊은 채 밤 늦게까지

벼와 씨름를 하고 있는 이들은

장성군청 직원들.



쓰러진 벼에서 이미 새싹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바라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SYN▶

◀SYN▶



(조현성) 오전 일찍부터

일손돕기에 나선 군청 직원들은 하루를 꼬박 들녁에서 보내야했습니다.



이처럼 어제 하루 전남지역에서

벼 세우기에 나선 인원은 군인과 경찰을 포함해 모두 3만여 명,



하지만 아직까지 손도되지 못한

논은 전남에만 수 백 헥타아르,

전국적으로는 수 천 헥타아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수확기를 맞은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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