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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의 전직 도지사가
일본에서 우량 볍씨를 몰래 들여와
농가 보급에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벼들의 수확량이
일반 벼의 두 배가 넘고있어
보급에 성공할 경우 큰 증산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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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의 한 벼논입니다.
가득 영근 벼이삭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여느 벼와 비슷하지만
이 벼들의 줄기에는 2백개가 넘는 낟알들이 달려 있습니다.
백 개 남짓한 일반 벼의
두 배가 넘는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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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벼의 종자를 가져온 사람은
올해 77살의 김재식 옹
국회의원과 도지사까지 지낸 김 옹은
올해 초 평소 친분관계를
유지해오던 일본인 학자에게
우량 볍씨 1.5 킬로그램을 얻어
조카인 김씨에게 넘겨 심도록 했습니다.
물론 일본과의 통상문제도 염려했지만 김씨에겐 농민들의 이익이 더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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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2년 고향에 정착한 김옹이
이같은 방법으로 보급한 우량종자만 20여 종,
대부분 미질과 수확량에서 검증을 받아 일부 농가에서는 큰 수확를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조현성) 대의 두께가 일반 벼의
두 배가 넘는 이 벼의 이름은 수복입니다. 그동안 농약 한 번 뿌리지않았지만 키가 1미터 50에
이릅니다.
국제 종자전쟁 시대를 앞두고
김옹은 21세기의 문익점이 되기를 기꺼히 자처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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