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공사장은 안전사각지대인가

박수인 기자 입력 1999-09-16 17:40:00 수정 1999-09-16 17:40:00 조회수 0

◀ANC▶

광주 지하철 공사장에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공사장을 지나던 시내버스가 철골조각에 맞아 승객들이 다쳤습니다.













양쪽 차로 사이로

지하철 공사가 한창인

광주 상무지구 앞 도로



오늘 아침 9시30분쯤

신호를 기다리던

160번 시내버스에

두께 3cm가량의 철골조각이

유리창을 깨고 날아들었습니다.



◀INT▶기사



(박수인)

이 사고로 창가에 앉아있던

승객 3명이 철재와 유리창 파편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복공판에서 뽑아낸 철골을

크레인으로 내려놓는 순간

바닥에 있던 두께 3cm가량의

H빔 조각이 버스를 향해

튕겨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광주시 농성동

지하철 공사장에서는

발판도 없이 지하굴착자업을

하다가 인부 2명이

3시간 간격으로 연쇄 추락해

중경상을 업었습니다.



학동 지하철 공사장에서는

복공판을 열어놓은채

작업을 하다가

오토바이 운전자가

추락하는 사고까지 있었습니다.



지난 96년 광주 지하철 공사가

시작된 뒤 30여건의 안전사고로

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습니다.



지하철 공사가 진행중인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두배에 이르는 재해 발생률입니다.



세심한 시공과 안전관리는

아직도 시민들의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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