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치인 폭행 숨지게해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9-21 22:28:00 수정 1999-09-21 22:28:00 조회수 0

◀ANC▶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50대 폭력 피의자가

그제 오전 숨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여러차례

자해를 기도했다고 변명했지만,

조사 결과 의경들의 폭행때문에 숨진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윤근수 기자







◀VCR▶

그제 오전 8시 15분쯤.

폭력 피의자 51살 송모씨가

보성경찰서 유치장 화장실에서

쭈그려 앉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SYN▶



송씨는 유치장 근무자가

일어나라고 깨우는데 격분해 난동을 부렸고,

의경 여덟명이 수갑과 포승줄을 채운 뒤에야 소동은 끝났습니다.



그로부터 15분 뒤

송씨는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원인에 대해 보성 경찰은

송씨가 벽에 머리를 부�H치는 등

자해소동을 벌이다 뇌에 손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옆방에 있던 유치인은

난동이 끝난 뒤

누군가 송씨의 배 부분을 너댓차례

폭행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INT▶



부검 결과에서도 송씨의 사인은

복부나 등 부위에

강한 압력이 가해졌을 때 나타나는

장 파열로 확인됐습니다.



부검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

뒤늦게 이모 수경 등

의경 2명이 폭행사실을 시인했고,

보성경찰은 이들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