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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하루 앞둔 오늘
농촌에서는 기쁨과 안타까움이
교차했습니다.
오랜만에 한가족이 모인 시골집에서는 웃음꽃이 피어났지만
비때문에 농민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습니다.
단촐했던 시골집에
모처럼 활기가 넘쳐납니다.
먼길을 온 피곤함도 잠시,
아이들은 이방 저방을
드나들며 재롱을 피웁니다.
식탁에 마주앉은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은 정담을 나누며
송편 빚기에 열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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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어김없이 고향을 찾는 아들은 올 추석 마음이 더욱 뿌듯합니다
경제사정이 다소 좋아지면서
부모님의 용돈을 더 챙겨드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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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종일 쏟아지는 비는 그러나 농민들의 수심을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쓰러져있는 벼에서는 물론
쓰러진 뒤 일으켜세워놓은 벼에서까지 빠르게 싹이 트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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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서 오늘은
농협지역본부 간부들이 벼 세우기 작업에 가세했습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강행한
일손돕기였지만 앞으로의 일이
더욱 걱정입니다.
◀SYN▶
태풍 바트는 민족의 가장 큰 명절까지 빼앗아갈 태셉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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