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영원한 복마전인가(데스크)

박수인 기자 입력 1999-09-15 15:39:00 수정 1999-09-15 15:39:00 조회수 0

◀ANC▶

광주시 남구청장직을 놓고 치열한

선거전을 벌였던 두 후보가 집행부와 의회의 수장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아직 선거의 후유증이

남은 탓인지 새로 출범한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가

그리 순탄치는 않은 모습입니다.









이펙트(취임선서)



오늘 취임식을 가진

정동년 신임 남구청장.



그리고 한때 구청장 후보였던

나종천 남구의회 의장.



며칠전까지만해도

구청장직을 놓고 맞붙었던

두 사람은 집행부와

의회의 수장으로 다시

숙명적인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은 사형선고까지 받은

재야인사에서 구청장으로,

다른 한 사람은 당적만 잃은채

의장에 머물게 한 이번 선거는

집행부와 의회 사이에

석연치 않은 관계를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정동년 구청장은

의회와의 사전 조율 없이

취임식을 두차례나 연기했고

이 때문에 어제 열린 의회

개회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INT▶



오늘 구청장 취임식에도

일부 의원들이 참석을 거부했다가 마치못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나총전 의장은

선거에서 졌다는 점과

선거 초반 의장직을 사퇴하기로 했던 약속때문에 의회안에서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INT▶



구청장과 의원의 절반을

갈아치운 남구가

또 다시 복마전으로 치달을

것인지,



집행부와 의회를 이끄는

두 사람의 역량에

구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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