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이름 살리자(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10-09 08:58:00 수정 1999-10-09 08:58:00 조회수 1

◀ANC▶

순 우리말 이름은

소리와 느낌이 좋고, 개개인의 특성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름 짓기가 쉽지않은데다

왠지 가볍다는 그릇된 인식때문에

널리 퍼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VCR▶

광주 송원 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 47명 가운데

순 우리말 이름을 쓰는 학생은

한솔이,노을이,나리 등 9명입니다.



◀INT▶

◀INT▶



한때 더 많은 어린이들이

우리말 이름을 썼는데

최근 몇년사이 다시 줄고 있습니다



한자 이름에 비해 우리말 이름은 듣기에 좋고, 느낌이나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

또 누구나 이름의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INT▶박범석



그런데도 우리말 이름이

널리 퍼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휘력의 한곕니다.



◀INT▶신명순

◀INT▶손교수



우리말 이름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천개가 넘는 이름들이 소개돼 있기도 합니다.



cg

자연을 딴 이슬이, 여울이

옛말을 되살린 가람이, 가온이

합성어로 만든 단비, 찬솔이

낱말이나 문장을 줄여서 만든

예슬이, 하랑이 등이

대표적인 옙니다.



우리말 이름에 대해

어른이 돼서도 어울릴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지만

쓰는 이가 늘어날수록

어색함은 덜할 것입니다.



쓰지 않는 말은

반드시 사라지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 말로

이름을 지어주는 것,

이 또한 겨레 말을 살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길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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