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인 의문의 죽음(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9-20 18:30:00 수정 1999-09-20 18:30:00 조회수 0

◀ANC▶

평소 건강했던 50대 피의자가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지

5시간만에 숨졌습니다.



경찰은 유치장 근무 직원들이

가혹행위를 했는지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윤근수 기자









◀VCR▶

오늘아침 8시 15분쯤,

폭력 피의자 51살 송모씨가

보성경찰서 유치장 화장실에서

쭈그려 앉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SYN▶목격자



송씨는 아침 7시 30분,

기상하라는 유치장 근무자

곽모 순경의 요구에 불응하고,

화장실 문에서 뜯어낸 장석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SYN▶곽순경



상황이 급박해지자 5분 타격대원 다섯명이 유치장에 투입됐고,

이들은 방패와 곤봉으로

송씨를 제압한 뒤

수갑과 포승줄을 채웠습니다.



이때 시각이 8시쯤.



그리고 15분 뒤

송씨는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유치장 근무자들은 그 사이에

아무 일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옆방에 있던 유치인은

누군가 송씨를

서너차례 폭행하는 것 같았고

신음소리도 났다고 말했습니다.



◀INT▶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오전 송씨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는 한편

유치장 근무자 등을 상대로

가혹행위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송씨는 어젯밤 싸움을 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오늘새벽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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