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채소 가격 폭등 우려

조현성 기자 입력 1999-10-20 18:01:00 수정 1999-10-20 18:01:00 조회수 0

◀ANC▶

김장에 필요한 채소류 가격이

벌써 부터 심상치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여름에 자주 내린 비 피해가

밭작물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추와 무는 물로 키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성장과정에서

물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여름 무와 배추밭에는

물이 고여있는 날이 너무 많았고 이는 결국 파종기를 맞아 한창 뿌리를 내렸어야할 무와 배추의 성장을 가로 막았습니다.



(조현성) 이맘때면 대부분의 배추가 이처럼 잎이 무성하게 자라있어야합니다. 하지만 같은 밭에서라도 생육편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SYN▶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시골 채소 농사 안좋다"



특히 무의 경우 뿌리에 검은 반점이 생기거나 갈라진 뒤

틈이 생기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땅의 습도가 높아져있는 상황에서 병해충에 의한 추가 피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에따라 산지에서는

평당 4천원대에서 밭떼기 거래가 이뤄지는 등 김장 채소 가격의 급등이 우려되고 있지만 정작 농민들은 별 이득이 없습니다.

◀SYN▶

"나중에 쌀지 모르니까

시세 있을때 팔았다"



지난해 가격폭락으로

속앓이를 했던 농민들,



올해는 생산량 감소에 따라

제값을 받게됐지만 그마저도

상인들에게 넘겨준 셈이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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