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의 가을

박수인 기자 입력 1999-10-30 09:43:00 수정 1999-10-30 09:43:00 조회수 0

◀ANC▶

무등산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억새가 만발한 정상부근과

복원된 옛 군부대터도

산행객들을 손짓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무등산 정상을

박수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무등산에 가을이 깊어갑니다.



정상을 붉게 태워버린

단풍의 물결은

산 자락 곳곳에서

원색의 융단을 펼칩니다.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펼쳐진 억새밭은

가을바람에 하얗게 넘실댑니다.



제법 옷깃을 파고드는

써늘한 바람도

가을 산행길의 정취를

더합니다.



◀INT▶



군부대에 자리를 내줬던

무등산 정상도

이제는 옛 모습 그대로 복원돼

가을을 노래합니다.



(박수인)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옛 군부대터는 이 가을

무등산을 찾는 산행객들에게

또하나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군인들이 떠나간 자리엔

풀과 나무가 다시 돋아났고,

능선을 따라 산책길도

마련됐습니다.



◀INT▶



산등성이를 깎인채

30년이 넘는 세월을

차가운 콘크리트 막사와

군장비에 묻혀있어야 했던

무등산....



시민들이 베푼 사랑과 관심에

갑절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으로 보답합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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