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벼도둑에 밤잠 설쳐 (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10-22 15:09:00 수정 1999-10-22 15:09:00 조회수 1

◀ANC▶

수확철인 요즘 농촌에서는

농산물 도둑이 극성입니다.



이러다보니 농민들은 1년 농사를 지키기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VCR▶

밤 깊은 시각,

나주시 산포면 비상활주로.



이슬에 젖지 않도록

벼를 거둬들여야 할 시간하지만

농민들은 오히려

벼를 흩어 놓습니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벼 도둑 때문입니다.

◀INT▶(모아놓으면 가져가니까 흩어놓는다)



내일 일은 제쳐두고 들판에서

밤을 지새는 농민들도 있습니다.

◀INT▶(내일 쉴망정 지켜야지

잃으면 1년농사 헛것)



<스탠드업>

농민들은 벼를 지키기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도둑들은

더욱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대형 흡입기를 이용해 벼를 훔쳐가고 있습니다.



◀INT▶(요즘에는

널어놓아도 빨아가 버리거든요)



마을 청년들은 자체 방범대를 조직해 벼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경찰도 지난 15일부터

특별 방범령을 내리고

검문과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단속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INT▶(포대가 같아서 한번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 어렵다)



밤 깊은 들녘에서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을 뒤로 한 채

오늘도 도둑과의

눈물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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