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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인 요즘 농촌에서는
농산물 도둑이 극성입니다.
이러다보니 농민들은 1년 농사를 지키기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VCR▶
밤 깊은 시각,
나주시 산포면 비상활주로.
이슬에 젖지 않도록
벼를 거둬들여야 할 시간하지만
농민들은 오히려
벼를 흩어 놓습니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벼 도둑 때문입니다.
◀INT▶(모아놓으면 가져가니까 흩어놓는다)
내일 일은 제쳐두고 들판에서
밤을 지새는 농민들도 있습니다.
◀INT▶(내일 쉴망정 지켜야지
잃으면 1년농사 헛것)
<스탠드업>
농민들은 벼를 지키기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도둑들은
더욱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대형 흡입기를 이용해 벼를 훔쳐가고 있습니다.
◀INT▶(요즘에는
널어놓아도 빨아가 버리거든요)
마을 청년들은 자체 방범대를 조직해 벼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경찰도 지난 15일부터
특별 방범령을 내리고
검문과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단속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INT▶(포대가 같아서 한번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 어렵다)
밤 깊은 들녘에서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을 뒤로 한 채
오늘도 도둑과의
눈물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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