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51년만의 위령제-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1999-10-18 19:40:00 수정 1999-10-18 19:40:00 조회수 4

◀ANC▶

우리 현대사의 비극으로

남아있는 여순사건이 내일로

51주년을 맞습니다.



사건의 현장인

여수에서는 오늘 집단학살지에서 발굴된 희생자들에 대한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여수 양준서 기자.







여순사건 집단학살지에서

발굴된 유골 8구와 유골파편

40여점이 안치된 여수 석천사 경내



오늘 이곳에서는

여순사건이 일어난 지 꼭 51년만에

이들 희생자에 대한

위령제가 올려졌습니다.

(stand-up)

무고하게 죽어간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제가

석천사 주지스님의 장엄염불을 시작으로 엄숙하게 거행됐습니다.



이어 길닦이와 살풀이가

피맺힌 절규속에 이름없이 숨졌던 유골들의 원혼을 달랬습니다.

◀SYN▶

불교의식으로 치뤄진

오늘 위령제에서는 사건당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참석해 그때의 참상을

떠올렸습니다.

◀INT▶

(어제일처럼 생생하다...)

두 관에 넣어진 유골들은

두 곳의 발굴현장에서의 노제를 지낸 뒤 시립 공원묘지에 안장됐습니다.

◀INT▶

(지난해부터 계속된 규명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 사회단체가 주관한

위령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사건당시 미국무성의 작전보고서가 공개됩니다.



오는 28일까지 각종

기념행사를 갖는 여순사건은

실로 반세기가 넘어서야

진상규명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