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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만에 열린 위령제를 계기로
여순 사건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 피해자와 지역민 모두가
화해와 용서의 길을
찾아야 할 시점입니다
여수 문화방송 양준서 기자입니다.
여순사건 발발 51주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공식위령제는
피해양민들의 넋을 기리고
명예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었습니다.
처참하게 숨져갔던 희생자들의
집단학살지와 암매장지도,
사건당시 미국성의 작전보고서가 처음으로 공개되는등
여순사건 재조명에 대한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단 9일동안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무려 6천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여순사건,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가
한 지역에서 함께 해 온 현실은
사건이 남긴 고통을 화해로 끌어내기에 그동안 높은 장벽이
돼 왔습니다.
◀INT▶
그러나 사망자와
실종자 수만큼이나 컸던
고통과 앙금이 이제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용서의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건의 재조명이 이데올로기 보다는 희생자의 인권적인 측면이
우선돼야 하는 것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INT▶
이제 역사바로세우기 작업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반세기가 넘도록 간직해 왔던
응어리를 풀고 하나된 발걸음을
내디뎌야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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