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자 뇌물받고 코 꼈다

박수인 기자 입력 1999-10-14 14:08:00 수정 1999-10-14 14:08:00 조회수 0

◀ANC▶

수배중인 여자에게 뇌물을 받고

성관계까지 맺은 경찰이

이를 눈치챈 여자측 가족들의 협박에 시달리다 제 발로

검찰을 찾아가 구속됐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 김모경장은

지난해 5월 사기 혐의로 수배중인 36살 김모여인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서로 가는 길에

김여인은 자신을 풀어달라며

2백만원을 건넸고

김경장은 성관계까지 가진 뒤 김여인을 풀어줬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김여인이 보성경찰서에 붙잡히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김여인은 자신의 언니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털어놨고,

형부인 40살 박모씨는

이를 미끼로

김경장을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김경장은 받은 돈 2백만원을 돌려주며 무마해달라고 애걸했지만 협박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며칠전 김경장은

다시 5백만원을 건네며

담판을 시도했지만

박씨는 1억원을 요구하며

막무가내로 나왔습니다.



두달넘게 협박에 시달리던

김경장은 결국 견디다 못해

제발로 검찰을 찾아가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순간의 욕정을 이기지 못한

김경장과 이를 미끼로

목돈을 거머쥐러던 박씨는

각각 뇌물수수와 공갈미수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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