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댐 수몰지역 보상문제

박수인 기자 입력 1999-10-26 09:46:00 수정 1999-10-26 09:46:00 조회수 0

◀ANC▶

탐진댐 건설을 둘러싸고

주민 보상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장 조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보상 기준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화목하게 지내던

마을 주민들 사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취재





===============================마을이 물에 잠기기 전에

이사를 해야하는 백형춘씨는

요즘 억장이 무너집니다.



댐공사가 고시되기 전부터

비닐 하우스에 작물을 재배하고 있었지만 보상을 못받는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INT▶농민



백씨처럼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 하우스는

장흥군 유치면 일대

40여곳에 이릅니다.



(박수인)

이 버섯 하우스의 경우

댐공사가 고시될 당시

설치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문제는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다른 비닐 하우스는 이미

보상을 받았다는 데 있습니다.



◀INT▶농민



시설에 대한 보상은

공사 고시일을 기준으로

실재 설치 여부를 가려서

결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수몰지역에 대한 보상사업팀이 구성된 것은 고시일로부터 반년이 지난 뒤.



그사이의 현지 사진촬영이

있었지만 고시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뒤에야 이뤄진데다

상당수 시설이 사진에 누락됐습니다.



이때문에 같은 때 하우스를 짓고도

보상을 받은 농가와

그렇지 못한 농가가 생겨

마을 인심마저 흉흉해졌습니다.



◀INT▶농민



보상문제가 갈피를 못잡는 사이

이미 물막이 공사는 시작됐고



올해 말까지 마을을 비워야 하는

농민들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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