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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댐 건설을 둘러싸고
주민 보상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장 조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보상 기준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화목하게 지내던
마을 주민들 사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취재
===============================마을이 물에 잠기기 전에
이사를 해야하는 백형춘씨는
요즘 억장이 무너집니다.
댐공사가 고시되기 전부터
비닐 하우스에 작물을 재배하고 있었지만 보상을 못받는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INT▶농민
백씨처럼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 하우스는
장흥군 유치면 일대
40여곳에 이릅니다.
(박수인)
이 버섯 하우스의 경우
댐공사가 고시될 당시
설치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문제는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다른 비닐 하우스는 이미
보상을 받았다는 데 있습니다.
◀INT▶농민
시설에 대한 보상은
공사 고시일을 기준으로
실재 설치 여부를 가려서
결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수몰지역에 대한 보상사업팀이 구성된 것은 고시일로부터 반년이 지난 뒤.
그사이의 현지 사진촬영이
있었지만 고시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뒤에야 이뤄진데다
상당수 시설이 사진에 누락됐습니다.
이때문에 같은 때 하우스를 짓고도
보상을 받은 농가와
그렇지 못한 농가가 생겨
마을 인심마저 흉흉해졌습니다.
◀INT▶농민
보상문제가 갈피를 못잡는 사이
이미 물막이 공사는 시작됐고
올해 말까지 마을을 비워야 하는
농민들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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