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에 폐기물(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10-18 19:49:00 수정 1999-10-18 19:49:00 조회수 1

◀ANC▶

비교적 수질이 깨끗한 것으로

알려진 황룡강변에 수천톤이나 되는 흙더미와 함께 건축 폐기물이

쌓여져 있습니다



무관심속에 주변환경이 오염되고

있는 현장을 윤근수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VCR▶

광주 광산구를 가로지르는 황룡강,



해마다 철새가 날아들 정도로

깨끗한 수질을 자랑합니다.



이런 황룡강 둔치에

난데없이 흙더미가

쌓이기 시작한 것은 불과 두달전.



어디에선가 옮겨진 것입니다.



<스탠드업>

양으로 따진다면 줄잡아 3천톤,

그러니까 15톤 트럭으로 2백대 분량을 옮겨놓아야

이만한 흙더미가 만들어집니다.



흙더미 속을 파헤쳐 봤습니다.



폐 콘크리트와 철근,벽돌 등이

뒤섞여 나옵니다.



함부로 버려져선 안될

건축 폐기물입니다.



◀SYN▶이렇게 심각할 줄은...



누가 버린 것일까?



바로 옆 초소에서

24시간 철로를 감시하는 근무자들은 호남선 복선화

공사장을 지목했습니다.



◀SYN▶현대차 밖에 안와



다른 차량들은

접근하기도 어려운 곳입니다.



◀SYN▶질문/답



시공회사는 흙이나 건축 폐자재를 내다버린 적이 없다고 잡아뗐습니다.



◀SYN▶다른 사람이 버렸다



그러나 취재가 계속되자 시공사는

뒤늦게 투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SYN▶



공사 편의를 쫓아

환경오염을 부추긴 대기업때문에

황룡강은 신음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