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무방비(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11-01 18:29:00 수정 1999-11-01 18:29:00 조회수 0

◀ANC▶

인천에서 발생한

호프집 화재를 지켜보면서

과연 광주는 대형 참사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유흥 업소의 소방 안전 실태를

윤근수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VCR▶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광주시내 중심갑니다.



화재 참사가 일어난

인천 인현동처럼

호프집과 노래방, 당구장 등이

층층이 들어앉아 있습니다.



그러나 건물 계단에 설치된

화재 경보기는

아예 작동하지 않습니다.



◀SYN▶노동관 소방사



내용물이 굳어버린 소화기는

그저 장식품일 뿐

화재에는 무용지물입니다.



바로 옆 건물 지하에 있는

나이트 클럽입니다.



수백명을 수용하는 업소지만

불이 났을 때 손님들이 대피할

비상구는 막혀있습니다.



◀SYN▶건물 관리인



모두 소방법 위반입니다.



규정대로 소방시설을

갖췄다고 해서

안전한 것만도 아닙니다.



폐쇄된 옥상문, 막힌 유리창,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내장재 등은

불이 날 경우

피해를 크게 만드는 요인들입니다.



◀INT▶장재일 소방교



따라서 법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불이 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스탠드업>

그러나 무엇보다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화재 예방 노력도

물거품이 될 뿐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