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 협력업체가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폐업 위기를 맞게 됐다며
오늘부터 공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에 나서 한라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라 협력업체
백여명의 임직원은 오전 10시쯤
회사앞에 모여 침묵으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한라 노조는 협력업체와
충돌하지 않으려고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라 노조 가족대책위도
공권력 투입 반대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여
간접적인 반발의사만 비쳤습니다.
그러나 오후들어
한라 하청업체 노조가 나서
협력업체를 현대 꼭두각시라고
비난하며 철수를 요구하자
양측 일부가 몸싸움을 벌여
긴장감이 돌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5개중대를 배치해서
충돌사태에 대비했습니다.
한라의 협력업체가 집회에
나섬으로써 한라의 파업 사태는
더욱 복잡하게 얽히게 됐습니다.
노조의 생존권 투쟁에 맞서
협력업체도 도산 위기에 처했다며 회사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한라 협력업체는 회사가
정상화 될때까지 집회를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오후들어 현대측과
한라 노조는 20여일만에
실무 접촉을 갖고 주말쯤
협상 타결을 위한 쟁점을
다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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