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 5.18 이제는..

박수인 기자 입력 1999-11-23 09:45:00 수정 1999-11-23 09:45:00 조회수 0

새로운 천년의 시작과 함께

5.18 광주민중항쟁도 이제

20주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5.18이 전국민의 정신적인

유산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그동안 계속된 한풀이 정서와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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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어느정도 이뤄지면서

5.18은 그 위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5.18 당사자들에게

아직도 뿌리깊은 피해의식과

이를 만회하고자 하는 특권의식은

5.18이 전국민의 정신적

자양분으로 뿌리를 내리는 데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5.18 관련자들의

집단이기주의와 분열,



특히 5.18전국화를 위해 설립된 기념재단이 관련자들의 알력으로

파행을 거듭한 것은 아직도 5.18이 피해자들만의 전유물로

인식되게 한 원인이 됐습니다.



5.18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5월 단체 스스로가

보다 넓은 이상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INT▶



5.18을 지역성이라는 틀 안에 박제화시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기득권층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INT▶





권력의 총뿌리 앞에서

민주와 정의를 외쳤던 5.18





(박수인)

대동세상을 염원했던 80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자세가

새천년 5.18 20주기를 준비하는

바탕이 돼야 한다고 지역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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