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 신세 농기계 부품

조현성 기자 입력 1999-11-13 20:11:00 수정 1999-11-13 20:11:00 조회수 0

◀ANC▶

농기계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제조업체들이 부품 공급을

너무 일찍 중단하기 때문인데

농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조현성 기자





화순의 한 농기계 서비스센텁니다.



포장도 뜯기지않은 부품이

먼지만 잔뜩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트랙터 배진팬이라는 이 부품은

몇년 전 일본에서 직수입됐지만

더 이상 쓸모가 없습니다.



부품이 사용돼야할 제품 자체가

이젠 생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SYN▶



농기계 자체의 단종으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된 부품은

농협 창고마다 적게는 수 백만원

많게는 수 천만원대씩 쌓여있습니다.

◀SYN▶



제조업체간의 부품 표준화 문제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현성) 콤바인에 사용되는 구동장치의 일종입니다. 모두 바퀴에 엔진의 힘을 전달해주는

똑같은 기능을 하지만 형태는 이처럼 각양각색입니다.



심지어 한 해 걸러 나온 제품의

부품까지 서로 다른 경우도 허다합니다.



농촌 들녁에 방치되고 있는

농기계의 상당수가 이같은 부품난 때문에 버려진 기계들입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농기계 부품수는 약 50 만종.



하지만 필요한 부품은 찾기가

어렵고 애써 수입한 부품은

쓰임새를 잃은 채 고철로 처분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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