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도청장비로 둔갑(수퍼)

박수인 기자 입력 1999-11-19 16:23:00 수정 1999-11-19 16:23:00 조회수 0

◀ANC▶

불법 도청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을 이용한

도청장비까지 등장했습니다.



한 40대 주부가 휴대폰의 자동수신기능을 이용한 도청장비로 남편을 뒷조사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수인 기자









주부 정모씨가

남편을 뒷조사하기 위해

차량정비공 김모씨와 만든

도청장빕니다.



s/u)

이들은 일반 휴대폰에 장착된

자동수신기능을 이용해

손쉽게 도청장비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휴대폰의 자동 수신 기능을

설정하고 벨소리를 없앤 다음

남편의 승용차 바닥에 감추고 차안에 마이크 기능을 하는 핸드프리를 연결해 놨습니다.



밖에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휴대폰이 켜지고 차안에서 나는 모든소리를

전화를 통해 엿들을 수 있습니다.



◀SYN▶

(전화걸기..자동연결..말소리)



정씨는 똑같은 도청장비를

집안 냉장고에까지 설치해

지난 두달사이 400여차례나

남편의 대화를 엿들었습니다.



◀INT▶정씨

(자동수신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정씨는 최근 남편이 제기한 이혼소송에서 패소하자 항소를 제기한 뒤

남편에게 불리한 증거를 찾기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정씨는 결국 차량안에서

휴대폰 불빛이 깜박거리는 것을

발견한 남편에게 꼬리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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