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빵 때문에(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11-10 13:21:00 수정 1999-11-10 13:21:00 조회수 0

◀ANC▶

20대 남자 살해 암매장 사건은

함께 생일파티를 하던

친구들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어이없게도 이들의 죽음은

속칭 '생일빵'이라는

치기어린 장난에서 비롯됐습니다.



광주 문화방송 윤근수 기자









◀VCR▶

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는

피살자들의 친구인

23살 송모씨와 김모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송씨 등은 지난 7월 31일,

숨진 김모씨,유모씨 등과 함께 한 호프집에서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스탠드업>

술을 마신 뒤 송씨 등은

생일을 맞은 숨진 김씨에게

이른바 '생일빵'을 하기 위해

이곳 체육공원으로 왔습니다.



◀SYN▶생일빵이란 이런것



몰매를 맞던 김씨가

갑자기 실신하자

송씨 등은 죽은 줄로만 알고

김씨를 바로 옆 언덕에 묻었습니다



또 범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김씨와 절친한 유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함께 암매장했습니다.



◀SYN▶신고할까 두려워



'생일빵'이라는 치기 어린 장난과

친구도 몰라보는 잔혹함이

결국 두사람의

죽음을 부른 셈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숨진 두사람의 머리와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점으로 미뤄 또다른 범행동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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