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알뜰하게(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12-04 11:22:00 수정 1999-12-04 11:22:00 조회수 0

◀ANC▶

IMF 한파로 인해

지난 2년동안 줄어들었던 송년모임이 이달 들어서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되살아난 경기 탓이기도 하겠지만 흥청망청대는 과소비의 망령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연말이 다가오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이런저런

송년모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INT▶다음 모임생각해서 일찍



특히 새천년을 앞두고 맞은

마지막 연말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모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INT▶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호텔 연회장 예약률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광주지역 유명 호텔의 경우

연말 연회장 예약율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지난 97년말 보다는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INT▶



수입 양주와 포도주 등 술 소비도

고급 술집을 중심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년과는 달리

올 연말에는 모임도 많아지고,

2차, 3차로 길어지는 등 과소비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 국민에게 큰 고통을 안겨줬던 IMF 외환 위기는

왜곡된 경제구조뿐만 아니라

그릇된 소비문화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서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나아질 줄 모르고

내년 경제 전망도

불투명한 이 시점에서

흥청대는 밤거리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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