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IMF 한파로 인해
지난 2년동안 줄어들었던 송년모임이 이달 들어서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되살아난 경기 탓이기도 하겠지만 흥청망청대는 과소비의 망령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연말이 다가오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이런저런
송년모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INT▶다음 모임생각해서 일찍
특히 새천년을 앞두고 맞은
마지막 연말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모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INT▶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호텔 연회장 예약률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광주지역 유명 호텔의 경우
연말 연회장 예약율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지난 97년말 보다는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INT▶
수입 양주와 포도주 등 술 소비도
고급 술집을 중심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년과는 달리
올 연말에는 모임도 많아지고,
2차, 3차로 길어지는 등 과소비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 국민에게 큰 고통을 안겨줬던 IMF 외환 위기는
왜곡된 경제구조뿐만 아니라
그릇된 소비문화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서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나아질 줄 모르고
내년 경제 전망도
불투명한 이 시점에서
흥청대는 밤거리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