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사용 여전(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12-16 13:27:00 수정 1999-12-16 13:27:00 조회수 0

◀ANC▶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지난 2월말부터

일회용 봉투를

돈을 받고 팔도록 했습니다.



그렇지만 팔려나간 일회용 봉투가

회수되지 않은채 대부분 버려져

제도의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한 백화점에 마련된

일회용 봉투 환불코넙니다.



헌 비닐봉투나 쇼핑백을 가져와서

돈을 되받아 가는 손님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손님들은 환불해주는 곳이 어디인지도 모릅니다.



◀INT▶(전혀 모른다)



백화점측이 편법을 동원해

일회용 봉투를

공짜로 주기도 합니다.



<스탠드업>

이러다보니 제도가 시행된지 아홉달이 지나도록

백화점의 일회용봉투 회수율은 2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유통업체의 미온적인 태도를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INT▶박미경



자치단체의 행정력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위반업소 백여곳을 적발해

이행명령을 하고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후속조치를 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서점과 약국을

규제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예외를 폭넓게 인정한 점도

제도 정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통업체의 소극적인 자세와

행정력 부재,

제도적 결함 등이 겹쳐서

일회용품 사용 규제는

그야말로 일회용이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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