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지난 2월말부터
일회용 봉투를
돈을 받고 팔도록 했습니다.
그렇지만 팔려나간 일회용 봉투가
회수되지 않은채 대부분 버려져
제도의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한 백화점에 마련된
일회용 봉투 환불코넙니다.
헌 비닐봉투나 쇼핑백을 가져와서
돈을 되받아 가는 손님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손님들은 환불해주는 곳이 어디인지도 모릅니다.
◀INT▶(전혀 모른다)
백화점측이 편법을 동원해
일회용 봉투를
공짜로 주기도 합니다.
<스탠드업>
이러다보니 제도가 시행된지 아홉달이 지나도록
백화점의 일회용봉투 회수율은 2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유통업체의 미온적인 태도를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INT▶박미경
자치단체의 행정력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위반업소 백여곳을 적발해
이행명령을 하고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후속조치를 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서점과 약국을
규제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예외를 폭넓게 인정한 점도
제도 정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통업체의 소극적인 자세와
행정력 부재,
제도적 결함 등이 겹쳐서
일회용품 사용 규제는
그야말로 일회용이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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