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일부 분양 사업자들이
독점 상권을 보장해 주겠다며
계약자들을 끌어 모은 뒤
한 상가안에 같은 업종의 점포를
여러개씩 분양해주고 있습니다.
허튼 약속을 믿고,분양을 받은 계약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김기훈씨는 세탁소를 할 생각으로
최근 아파트 상가 한칸을 분양받았습니다.
적어도 2년동안 다른 세탁소는
입주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분양 사업자의 약속을 믿었던 것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다른 세탁소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INT▶
이런 사정은 김씨뿐만이 아닙니다.
<스탠드업>
이 상가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계약 당시에 독점상권을 보장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전체 점포 14곳 가운데
문구점과 미용실, 식육점 등
4개 업종은
분양자가 두명씩이었습니다.
지난 6월 입주한 또다른 상갑니다.
한 상가 안에 미용실 다섯곳과
비디오 대여점 세곳이 여섯달째
제살깎기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INT▶비디오 대여 백원
◀INT▶서로 원수가 돼
현행법상 한 상가안에
같은 업종의 점포를
여러개 입주시키는 것은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문제는 일부 분양 사업자들이
독점 상권이라는 미끼를 내세워
편법으로 계약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INT▶직원들이 그랬나봐요
이들은 또 약속을
문서로 남기지 않는 방법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책임지지 못할 약속을 믿어버린 상가 입주민들만
고스란이 피해를 떠안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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