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모국어를 알고 싶어도
책이 없어 배우지 못한
중국 교포들을 위해
광주 시민들을
책을 모아 전달했습니다.
광주 문화방송 윤근수 기자
◀VCR▶
만화와 철 지난 잡지,
그리고 소설에서 전문서적까지...
광주시민들이
중국 용정 교포들에게 보내기 위해
한권 두권 모은 헌책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NT▶
(책이 없어 한글 공부 못한다기에)
용정 교포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5년전, 지역신문을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올해 한글날을 계기로
한 민간단체가
책모으기 운동을 시작했고,
공무원과 주부, 어린이들까지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INT▶
(분리수거함에서도 주워 모으고)
두달동안 이렇게 모은 책은
모두 만 6천권 정도,
시민들은 이 책을
중국에 단 하나뿐인 한글 도서관,
용정 한글 독서사에 기증했습니다.
◀INT▶한글 독서사 회장
(가뭄에 단비 만난듯 기뻐할게다)
◀INT▶연변 대학생
(책을 통해 민족을 알고 세상배워)
이국 동포를 향한
시민들의 작은 정성은
배움에 목마른 교포들에게
조국의 말과 글,
그리고 얼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