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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기간이 끝났는데도
그대로 방치되는 가두리 양식장 때문에 저수지의 물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악취와 함께
오염된 물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정영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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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둑 아래쪽에 자리한 화순군 한천면 금전 마을입니다.
주민들은 마을 앞으로 흐르는 저수지 물이 심하게 오염된데다
악취까지 풍긴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씽크(주민1,)
저수지 안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이 바로 물 오염의 주범이라는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씽크(주민 1)
가두리 양식장에 직접 들어가
확인해 봤습니다.
겉보기에는 별문제 없어 보이지만
파란색 비닐 덮개로 씌여진 곳을
들춰 보니 폐사한 고기들이 드러납니다.
심하게 썩어 형체가 없는 것도 있습니다.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썩은 물이 저수지로 흘러들고
덮개 안쪽에는 구더기들이 즐비합니다.
폐사한지 수개월이 넘었음을 쉽게 알수 있습니다.
씽크(종업원)
이 양식장은 지난 7월
10년의 허가 기간이 끝났지만 주인이 시설물을 철거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행정 기관이 1차에 한해 허용하기로 한 허가 연장 약속을 지키지 않아 손해를 입게 됐다며
주인이 소송을 제기해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잇속만을 챙기려는
양식 업자와 무책임한 행정기관 사이에서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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