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용정교포에 사랑의 책을(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12-13 17:15:00 수정 1999-12-13 17:15:00 조회수 0

◀ANC▶

모국어를 배우고 싶어도

책이 부족해 애만 태우고 있는

중국 용정 교포들에게

광주시민들이 두달동안 모은 책을

오늘 전달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만화책과 철 지난 잡지,

그리고 소설에서 전문서적까지...



책이 부족해 우리글을 배울수 없는

중국 용정 교포를 위해

광주시민들이

한권 두권 모은 헌책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NT▶

(책이 없어 한글 공부 못한다기에)



용정 교포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5년전, 지역신문을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올해 한글날을 계기로

한 민간단체가

책모으기 운동을 시작했고,

공무원과 주부, 어린이들까지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INT▶

(분리수거함에서도 주워 모으고)



두달동안 이렇게 모은 책은

모두 만 6천권 정도,



정성들여 모은 이 책들은

중국에 단 하나뿐인 한글 도서관,

용정 한글 독서사에 기증됩니다.



◀INT▶한글 독서사 회장

(가뭄에 단비 만난듯 기뻐할게다)

◀INT▶연변 대학생

(책을 통해 민족을 알고 세상배워)



이국 동포를 향한

시민들의 작은 정성은

배움에 목마른 교포들에게

조국의 말과 글,

그리고 얼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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