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해맞이 축제(중계차)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1-01 10:21:00 수정 2000-01-01 10:21:00 조회수 0

◀ANC▶

조금 있으면 새천년의 시작을 찬란하게 밝혀줄 해가 떠오릅니다.



지금 무등산 원효사에는

장애인을 비롯한 시민 천여명이

새천년 해맞이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박수인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박기자. (네,무등산 원효삽니다.)



해가 뜰려면 시간이 좀 남았는데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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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처럼

이곳 무등산에는 아직

짙은 어둠이 깔려 있습니다.



지난 20세기 마지막 밤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산에 오른 시민들은

벌써부터 새로운 세기를 맞은

축제의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서로의 눈과 다리를 의지해가며 이곳까지 올라온 장애인들은 벅찬 감격으로

해가 솟아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풍물패의 길놀이가

잠든 산의 정적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잠시 뒤면 시각 장애인 가수 이용복씨의 축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맞이 축제가

펼쳐집니다.



일출과 함께 시민들은

영욕의 지난 한세기를

화합과 통일의 21세기로

승화시키기 위한 의지를



특히 장애인들이

떳떳한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소망을

이곳 무등산에서 다짐하게

됩니다.



광주의 지붕 무등산에

21세기를 밝혀줄 해가 뜨기까지

이제 ...분이 남았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희망과 의지가 이제 막

용솟음치려는 순간입니다.



무등산 원효사에서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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