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비리 교수 3명 구속

한신구 기자 입력 1999-12-27 17:19:00 수정 1999-12-27 17:19:00 조회수 0

지난해 병원 비리로 몸살을 앓았던

조선대학교에서 이번에는

거액의 뇌물 비리 사건이

터졌습니다



건축 업자로 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조선대 교수와 교직원등 3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이번 조선대의 거액 뇌물 비리는

학교내에서 이른바

'노른자위' 보직으로 통하는

시설과를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선대 공대 52살 김정섭 교수는 지난 95년

기획 2부처장으로 재직하면서

공대3호관과 의대 신축공사를 맡은

업자로부터 여섯차례에 걸쳐

2천7백만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96년에는

일본 도서관 견학비용 4백만원을 도서관 신축설계 용역을 맡은

업자에게 대신내게 했습니다.



뇌물수수는 또

고위직과 하위직이 따로없었습니다



조선대 이부대학 행정과장

47살 정회태씨도 지난 95년

시설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건설업자로부터 10여차례에 걸쳐

6천3백만원을 받았습니다.



정씨는 특히

가족이해외여행을 가는 경비까지

업자측에 떠맡기고,

돈을 빌리는 형식으로

뇌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씨의 뒤를 이어 시설과장이 된

조선대 관리과장 46살 김동복씨도

현금 7백만원과 함께

7백50만원 상당의 중고 승용차를

받아 챙겼습니다.



광주지검은 김 교수등 3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하고,



뇌물을 준 업자와 학교 직원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