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 택지정책(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12-21 10:53:00 수정 1999-12-21 10:53:00 조회수 0

◀ANC▶

민선시대 자치구들이

타당성 검토도 하지 않은채

무작정 벌여놓은 택지개발사업이

3년넘게 착수도 하지 못한채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광주시 광산구가 3년전 택지개발 지구로 묶어놓은 땅입니다.



30만평이 넘는 이곳에

9천세대 규모의

주택단지를 개발한다는

광산구의 야심찬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당장 내년 예산에 5백억원의 사업비를 계상해 놓았지만

이를 조달할 방법은 막막합니다.



그렇다고 개발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INT▶송병태



최근에는 광주시 도시공사에

대신 개발해주도록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거부당했습니다.



<스탠드업>

토지공사나 주택공사도

부동산 경기와 주택 수급상황을 고려할때 분양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대리개발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광산구는 설계 용역비 12억원만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장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INT▶



광주시 남구청이 의욕적으로뛰어든

봉선 2지구 택지개발사업도

3년 넘게 표류하고 있습니다.



개발면적을 축소하면서

이미 3억원의 예산을 낭비했고,

민간기업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수익성에만 눈이 멀어

종합적인 계획없이 추진된 민선시대 자치구들의

택지개발사업은

혈세는 혈세대로 낭비하고

주민들의 원성만 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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