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내몰린 승객(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12-23 19:37:00 수정 1999-12-23 19:37:00 조회수 0

◀ANC▶

담양의 군내버스들은

요즘 터미널을 이용하지 못합니다.



터미널측과 임대료 마찰 때문인데

그 피해는 버스 승객들이

고스란이 떠안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담양 터미널 앞에 마련된

임시 승강장입니다.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추위에 떨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노인들은

아예 도로에 주저 앉았습니다.



◀INT▶눈비오면 어떡하라고



<스탠드업>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들은

바로 옆에 있는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내렸습니다.



그런데 터미널사업자와 버스회사가

임대료 문제로 마찰을 빚으면서

거리로 내몰리게 된 것입니다.



터미널측은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는데 반해

버스회사는 만성적자를 이유로

이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터미널에서 쫓겨났습니다.



◀INT▶버스기사 노임도 못받아

◀INT▶터미널 세 안내니까



그 피해는 고스란이

승객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대합실 대신 거리에서

30-40분씩 서성여야하고

버스를 타기 위해

사고 위험도 무릅쓰고 있습니다.



터미널측과 버스회사의

잇속 다툼때문에

정작 이들의 주인이여야할

승객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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