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꿈(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12-30 17:25:00 수정 1999-12-30 17:25:00 조회수 0

◀ANC▶

나비는 20일동안

화려하게 날기 위해서 그보다

두세배 더 긴 시간을 애벌레와 번데기 상태로 살아갑니다.



화려한 비상을 위해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는

나비의 생태는 새 천년에

웅비를 꿈꾸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유리온실 속의 나비 한쌍이

사랑을 속삭입니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 나비는

열흘쯤 뒤면

50개에서 2백50개의 알을 낳습니다



알은 자라서 애벌레가 되고

껍질을 뚫고 나오는 아픔을

네번 되풀이해야

비로소 번데기로 변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애벌레 상태에서 거미나 사마귀 등 천적에게 먹히고

겨우 5% 정도만이 살아남습니다.



◀INT▶



결국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대략 40일에서 60일이 걸리지만

정작 나비의 모습으로 사는 기간은 20일 안팎에 불과합니다.



화려한 모습으로 날아오르기 위해

자신들의 일생보다

두세배 오랜기간을 준비하는 나비,



<스탠드업>

이 나비의 생태는

새천년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도

웅비를 준비하는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일러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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