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청소년 행사(데스크)

정영팔 기자 입력 1999-12-26 16:00:00 수정 1999-12-26 16:00:00 조회수 2

◀ANC▶

새천을 앞두고 갖가지 천년맞이 행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호만 요란할 뿐

속을 들여다보면

주최측의 생색내기나 업적 위주의 전시행정에 불과한 경우가 많아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입니다.



정영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아듀! 1999년 청소년 대축제,



거창한 선전 문구는 알찬 내용의 청소년 놀이마당을 예고해 줍니다.



인텨뷰(북구청 관계자)



그러나 주최측의 설명과는 달리

행사는 엉망입니다.



1층 공연장, 행사 시작 시간이 40분이 넘었지만

그룹 댄싱 경연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3백석의 관람석은 40여명만 자리를 채운채 텅비었습니다.



인텨뷰(행사 진행자)



영파워 가요제가 열리고 있는

지하 음악 감상실입니다.



겨우 10여명만이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인텨뷰(진행자)



참가 학생들은 기성 가수들의

춤과 노래를 그대로 흉내내고

현란한 무대도 쏙 빼 닮았습니다.



이페트



학부모와 함께 한다는 축제에 학부는 아예 찾아 볼수가 없습니다.



3명이 겨루는 길거리 농구 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체육관도 썰렁한 분위깁니다.



인텨뷰 참가학생 1,2,3



북구청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데

6백만원의 예산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거창한 구호와은 달리

새천을 맞이하는 희망과 비전은 어디에도 담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쟁적으로 줄을 잇고 있는 청소년 축제들.



과연 새로운 세기와 새천년의 의미을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깨닫게 해줄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