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연휴 사고 종합

조현성 기자 입력 1999-12-26 17:12:00 수정 1999-12-26 17:12:00 조회수 0

◀ANC▶

교차로를 지다던 화물차가

충돌사고를 낸 뒤 인도를 가로질러 상가를 덮쳤습니다.



그런가하면 찜질방 천정이 무너져

손님들이 다쳤고, 빚에 허덕이던

40대 농민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성탄 연휴 사고사건 소식

조현성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쯤



광주시 농성동 건강관리협회 앞 사거리에서 광주94바의 1523호 1톤 화물차가 교차로를 지나던 택시와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화물차는 순식간에 인근 제과점을 덮쳤고 이 사고로 택시운전자

오 모씨 등 2명이 부상했습니다.



사고 당시 인도를 지나던 행인이 없어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였습니다.

◀SYN▶



오늘 새벽 1시쯤

여수시 화정동의 한 찜질방에서

천정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찜질욕을 하고 있던

43살 조 모씨 등 손님 1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실 공사에 의한 사고로 보고 업주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화를 재배하던 42살 김 모씨가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때는

성탄절인 어제였습니다.



지난 해 첫 국화재배에서

경험부족으로 실패한 김씨는

올해 다시 의욕적으로 국화 재배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여름 태풍 올가 피해에 이어 이번에는 폭설이 하우스를 덮쳤고 결국 재기를 꿈꾸던 김씨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김씨는 죽음에 앞서 부인과 대통령 앞으로 10여장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SYN▶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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