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99'(흔들리는 축산농)

조현성 기자 입력 1999-12-22 10:20:00 수정 1999-12-22 10:20:00 조회수 0

◀ANC▶

오는 2001년 쇠고기 시장 개방을

앞두고 축산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전남도내에서는

만 3천 여 농가가 한우 사육을 포기했습니다



뒤돌아본 1999, 오늘은 세번째 순서로 "흔들리는 축산 기반"을

조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주시 동강면의

한 한우사육 농갑니다.



이달 초 암소 12마리를 팔아치웠습니다.



최근 소값이 급등해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SYN▶



최근 전체 도축되는 한우 가운데 암소의 비율이 60 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그만큼 많은 농가들이

송아지 생산을 포기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10두 미만의

소규모 한우 사육농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9월말 현재 전남 도내

한우 사육농은 7만 6천 농가,



올 초만해도 9만 농가에 이르렀지만 9달 사이에 만 3천 농가가 한우 사육을 포기한 것입니다.



30두 이상씩을 기르는 대규모 전업 축산농가들도 높은 사료비 부담 때문에 수지를 못 마추고 있는 현실에서 소규모 사육농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SYN▶



(조현성) 소규모 한우 사육농의 급격한 감소는 한우사육 기반을

뿌리째 흔들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SYN▶



여기에 축산의지를 북돋으려는

정부의 각종 지원책들도

큰 혜택이 없다는 이유등으로

축산 농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 개방 이후 송아지값 폭락을 우려해 밑소까지 팔고 있는

축산농,



농민들은 축산행정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한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