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대납 수법 유령회사 설립

박수인 기자 입력 1999-12-20 18:02:00 수정 1999-12-20 18:02:00 조회수 0

◀ANC▶

자본금이 전혀 없이

일시적으로 사채업자의

돈을 끌어들여 설립되는

부실 회사들이 경제질서를 흐트러지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고객예탁금을 빼돌린

한울 파이낸스도 이런 수법으로

설립된 유령회사였습니다.



박수인 기자







사채업자인 39살 김모씨는

지난 3월 파이낸스 회사를

설립하려는 주모씨의 부탁을 받고

자본금 1억원을 은행에 대신

내줬습니다.



은행에서 발급해준

주식금 납입 증명서만 있으면

주식회사 설립등기와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 설립이 끝나자 김씨는

이자로 30만원을 받은 뒤

곧바로 은행에서 돈을 빼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본금이 전혀 없는

한울 파이낸스가 설립됐고

회사 대표 주씨는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예탁금 백30억원을 빼돌려 달아났습니다.



◀INT▶사채업자 김씨



같은 수법으로 김씨가 챙긴

돈은 4천5백여만원.



(박수인)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모두 52곳의 주식회사를

설립하는데 주식금을 대납했고

이 가운데 절반인 26곳은

실체가 없는 유령회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울 파이낸스 사태와 같은

사기 사건이 언제 또 일어날 지

모를 일입니다.



◀INT▶정현 수사2계장



광주 동부결찰서는

김씨를 자본금 납입 가장 혐의로

법무사 사무장 정씨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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