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투자회사 백억원 사기

박수인 기자 입력 1999-12-23 16:37:00 수정 1999-12-23 16:37:00 조회수 0

◀ANC▶

많은 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백억여원을 챙겨서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정부 고위층을

잘안다고 큰소리 치면서

주로 명예 퇴직자나 실직자들의

피와 땀이 어린 돈을 챙겨서

달아났습니다



박수인 기자



다단계 판매를 해오던

38살 전모씨와 65살 김모씨는

지난 5월 광주시 금남로에

아시아 펀드라는 유사 금융회사를

차렸습니다.



이어 매달 투자원금의 20%를

수익 배당금으로 주겠다며

주로 퇴직 공무원이나

가정 주부들을 상대로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박수인)

이들은 새로 투자할 사람을

데려오면 투자금의 1%안팎을

실적금으로 주는 다단계 수법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특히 김씨가 정부 고위층에

아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속여

거액을 투자하도록 유도했습니다.



◀SYN▶



이렇게 3백여명의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지난달 고객들이 맡긴

백억여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돈을 돌려달라는

항의가 잇따르자

주산산업으로 회사이름을 바꿔 고액 투자자들을 이사로 등록한 뒤

고소를 못하게 막았습니다.



◀INT▶







광주 동부경찰서는 오늘

대표이사였던 김씨에 대해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전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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