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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이 전혀 없이 일시적으로 사채업자의
돈을 끌어들여 설립되는 부실 회사들이 경제질서를 흐트러지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고객예탁금을 빼돌린 한울 파이낸스도 이런 수법으로 설립된 유령회사였습니다.
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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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자인 39살 김모씨는 지난 3월
파이낸스 회사를 설립하려는
주모씨의 부탁을 받고 자본금 1억원을
은행에 대신 내줬습니다.
은행에서 발급해준
주식금 납입 증명서만 있으면 주
식회사 설립등기와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 설립이 끝나자 김씨는 이자로
30만원을 받은 뒤 곧바로 은행에서 돈을 빼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본금이 전혀 없는
한울 파이낸스가 설립됐고 회사 대표 주씨는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예탁금 백30억원을 빼돌려 달아났습니다.
◀INT▶사채업자 김씨
같은 수법으로 김씨가 챙긴 돈은 4천5백여만원.
(박수인)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모두 52곳의 주식회사를 설립하는데 주식금을 대납했고
이 가운데 절반인 26곳은 실체가 없는 유령회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정현 수사2계장
광주 동부결찰서는 김씨를 자본금 납입 가장 혐의로 구속하고
법무사 사무장 정씨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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