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민족화합의 정신으로(데스크)

정영팔 기자 입력 1999-12-31 17:18:00 수정 1999-12-31 17:18:00 조회수 2

20년전 군부독재에 맞서

싸웠던 5.18 광주 민중

항쟁이 새천년에는

20주년을 맞습니다.



새천년과 21세기, 이제

5.18은 저항 정신을

바탕으로 남북 분단과

지역 갈등을 극복하는

민족 화합 정신으로

거듭나야할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정영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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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독재의 폭압에 맞서

시민들이 온 몸으로 분연히 떨쳐일어섰던

5.18 광주 민중 항쟁,



군화발과 총칼에 짓이겨 3천4백여명이 희생하거나 다치거나

구속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20여년의 세월 동안 끊임없는 투쟁과 좌절을 거듭하면서 민주화의 초석이 됐습니다.



그리고 사상 처음 여야간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루어낸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동학 농민 혁명과 일제시대

광주 학생 독립 운동의 명맥을 잇는 전라도 특유의 반골과

저항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광주가 인권의 중심도시로 우뚝서는

성과도 올렸지만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확대되는

부작용도 없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새 천년 21세기를 맞아

보다 넓고 깊게 확장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텨뷰 김동원 5.18재단 이사장



이제 21세기 우리 민족 앞에 공동의 숙제로 남은 것은

화합을 통해 남북 분단과 지역 갈등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이는 5.18이 당사자들만의 한계에서 벗어나 전국민적인 나아가 전세계의 시민 정신으로 자리 잡을 때만이 가능할 것입니다.



" stand up: 20년전 불의와 독재에 항거하다 쓰러져간 5월 영령들은 이곳 5.18 신묘역에 말없이 잠들어 있습니다.



이제 새천년을 맞아

5월 영령들의 저항정신은 남북 분단과 지역 갈등을 극복하는

화합 정신으로 승화돼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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