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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농한기에도
일손을 멈추지 않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전통 생활공예품인 복조리를
만들어 농가소득도 높이고
조상의 얼을 이어가는
농촌마을이 있습니다
민은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남 화순군 북면 송단1구
30여가구의 소촌인 이마을은
농한기가 더 바쁩니다.
해발 5백여미터이상의
백아산 골짜기에서 채취한 산죽으로 조리생산에 매달리기
때문입니다.
깊은 산골짜기 응달에서만 자라는
산죽의 수확시기가
농한기와 맞물려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조리생산이 겨울철 가내부업이 됐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복조리가 이마을 주민들에게는
짭잘한 부수입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INT▶
많게는 하루 한사람이 백여개가량
만드는 복조리는
개당 4백원에 전국각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해의 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용으로
복조리가 활용되면서
판매량도 대폭 늘어
IMF이전보다 주문량이
절반이상 늘어났습니다.
이밖에도 전통공예로서 복조리제작과정을 배우려는 방문객들이 전국각지에서 찾아와
이곳 주민들은 매년 이맘때가
가장 바쁜철이 됐습니다.
◀INT▶
조상의 얼이 깃든 조리의 명맥을
꾸준히 이어가는 송단리주민들.
산대나무를 다듬고 엮어가는
능숙능란한 손놀림속에
농촌의 하루해가 짧게 느껴지지만
그들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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