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이 한숨만 (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7-23 15:25:00 수정 2002-07-23 15:25:00 조회수 0

◀ANC▶

중국산 마늘이

내년부터 수입 자유화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늘 농가들의 한숨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마늘의 수입 자유화는

밭작물의 연쇄적인 가격 파동을 불러올 것이란

우려마져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이젠 무슨 수로 농사를 짓나?



마늘 주산지인 무안 농민들은

하나같이 이런 넋두리를 늘어놓고 있습니다.



가을에 파종할 종구를 이미 확보해놓은 상태,



하지만 내년부터

당장 가격이 요동칠 게 뻔하고,

그렇다고 심지 않을 수도 없는 처지여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습니다.



◀INT▶



특히 생산비를 줄이기위해

주아 재배를 확대하는등 모든 노력을 다했고

땅심을 높이기위해 유기질 퇴비까지 준비하는등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 김경길



산지 농협들도 한숨은 마찬가집니다.



계약재배 물량으로

농협마다 적어도 5백톤 가까이 비축된 상태,



그러나

이미 가격이 10% 이상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나마 거래마져도 뚝 끊긴 상탭니다.



(스탠드 업)

더 큰 문제는 마늘 수입 자유화가

마늘만이 아닌 모든 밭작물의 연쇄 몰락을

불러올 것이란 우렵니다.



값싼 중국산이 밀려들 경우

국내산 마늘로는 경쟁할 수 없어

적당한 대체 작물을 찾아야하는 상황,



그렇지만

양파와 보리등도 이미 과잉인 상태여서

연쇄적인 가격 폭락은 피할 수 없습니다.



◀INT▶ 이승구 전무

무안 운남농협



쌀과 고추에 이어

우리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마늘,



그것도 전국 생산량의 44%를 차지하는 전남지역



농민들의 한숨은 곧 농촌을 도외시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과 자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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