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중국산 마늘이
내년부터 수입 자유화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늘 농가들의 한숨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마늘의 수입 자유화는
밭작물의 연쇄적인 가격 파동을 불러올 것이란
우려마져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이젠 무슨 수로 농사를 짓나?
마늘 주산지인 무안 농민들은
하나같이 이런 넋두리를 늘어놓고 있습니다.
가을에 파종할 종구를 이미 확보해놓은 상태,
하지만 내년부터
당장 가격이 요동칠 게 뻔하고,
그렇다고 심지 않을 수도 없는 처지여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습니다.
◀INT▶
특히 생산비를 줄이기위해
주아 재배를 확대하는등 모든 노력을 다했고
땅심을 높이기위해 유기질 퇴비까지 준비하는등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 김경길
산지 농협들도 한숨은 마찬가집니다.
계약재배 물량으로
농협마다 적어도 5백톤 가까이 비축된 상태,
그러나
이미 가격이 10% 이상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나마 거래마져도 뚝 끊긴 상탭니다.
(스탠드 업)
더 큰 문제는 마늘 수입 자유화가
마늘만이 아닌 모든 밭작물의 연쇄 몰락을
불러올 것이란 우렵니다.
값싼 중국산이 밀려들 경우
국내산 마늘로는 경쟁할 수 없어
적당한 대체 작물을 찾아야하는 상황,
그렇지만
양파와 보리등도 이미 과잉인 상태여서
연쇄적인 가격 폭락은 피할 수 없습니다.
◀INT▶ 이승구 전무
무안 운남농협
쌀과 고추에 이어
우리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마늘,
그것도 전국 생산량의 44%를 차지하는 전남지역
농민들의 한숨은 곧 농촌을 도외시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과 자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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