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ON) 독일 '평화의 소녀상' 지키는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

김철원 기자 입력 2022-12-19 08:34:37 수정 2022-12-19 08:34:37 조회수 7

(앵커)

화제의 인물을 만나보는 인터뷰온 시간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독일 베를린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추진했던

독일의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가 있는데요.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5·18정신을 유럽 전역에 알리는데도 힘쓰고 있는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를 만났습니다.





(연빛나 앵커)안녕하십니까. 독일의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지 3년째입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영구 존치가 결정이 됐나요.



(한정화)

아니오. 영구 존치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고요 일단 2년 연장이 결정이 됐다고 하는데 저희가 공식적으로 아직 공문을 받지는 못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구의회에서 2년 존치를 한 번 연장을 하고 그 사이에 영구 존치를 준비하기로 하기로 하였는데 지금 상황이 조금 어려운 듯 합니다.



(연빛나)

어떤 게 안 좋은가요



(한정화)

지금 일본 정부가 지속적으로 독일 외무부와 베를린시에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베를린시 미테구청 관련자들이 조금 어려운 그런 모양입니다.



(연빛나)앞으로 이게 더 긴 싸움이 될 것 같은데 그전에도 지금 없애라라고 했을 때 이걸 지켜내는 데 좀 어려움이 있었잖아요.



(한정화)

그렇죠 저희가 공식적으로 허가를 받았는데 일주일 만에 철거를 하라고 해서 저희가 굉장히 황당하고 어려워서 전 세계 시민들의 도움으로 저희가 철거 명령을 다시 회수 시킬 수가 있었죠.



(연빛나)

네 그러면 당시에 가장 좀 힘이 됐던 것 원동력은 어떤 게 있었나요.



(한정화)

일단은 저희랑 같이 해왔던 독일에 있는 모든 그런 단체들과 시민들이 엄청난 연대를 해 주셨고요.

한국에서도 정말 많은 그런 연대 메시지와 뭐 손편지 학생들이 쓴 손 편지부터 편지까지 만들어서 보내주고 이러한 그런 따뜻한 마음 그런 것들이 굉장히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연빛나)최근에 이 양금덕 할머니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서훈될 뻔 하다가 외교부의 반대로 무산된 지금 상황 들으셨을 것 같은데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정화)

그 부분이 지금 저희가 독일에서 겪고 있는 부분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일 사회에서도 이 주제가 전쟁시 성폭력에 주제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소녀상을 세웠는데 일본 정부가 와서 외교적으로 갈등을 일으키니까 독일 정부에서도 눈치를 보고 이 사업을 중단시키려고 하듯이 지금 전 세계 모든 그런 정부들이 외교적으로 압박을 당하기 때문에 눈치를 보고 부당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연빛나)

지금 코리아협의회 같은 경우는 광주와도 인연이 깊습니다. 계속해서 5.18 기념식을 열고 있다고요



(한정화)

네, 저희 이제 1세대로 오신 선생님들께서 지금까지 1980년대부터 한 해도 쉬지 않고 계속 오월마다 저희가 민중제를 열고 있고 4세대가 같이 참여하는 그러한 아주 훌륭한 공간을 만들고 계십니다.



(연빛나)

독일인과 동포들이 그동안 5.18과 관련한 진상 규명에 대해서 연대를 해왔잖아요. 그 과정도 좀 설명해 주신다면요.



(한정화)

저희가 이제 연대를 하고 지금 정의연의 문제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5.18의 문제 같은 것이 연대를 하면서도 저희도 같이 배워가는 과정이고 또 독일 사회의 이런 정말 훌륭한 시민정신을 알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저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연빛나)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계속해서 기억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였습니다.



(한정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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