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포시내버스 64일 만에 운행 재개..이한철 회장 '사과'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2-13 20:46:12 수정 2023-02-13 20:46:12 조회수 3

(앵커)

목포에서는 두 달 넘게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며

지역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죠.



이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업체 대표인 이한철 회장이

버스 운행 중단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사과했고,

내일(14일)부터 운행이 정상화됩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원여객, 유진운수 이한철 회장이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내일(14)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한철 태원유진 회장

"2월 14일부터 목포시내버스를 정상운행하여

그동안 교통불편을 드린 점을 해소함은 물론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한철 회장의 대시민 사과는

지난해 10월부터 29일간 이어졌던

파업사태,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시내버스 미운행

사태 64일 만에 처음 이뤄졌습니다.



최근 이한철 회장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기소되고, 법무부 유관기관장 해촉 시민운동 등

여론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이한철 태원유진 회장

"저희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59년 만에

처음 있었던 일입니다. 그래서 사과를

드리지 못한 점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시내버스 연료가 되는 가스는

오늘(13) 오후부터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가스비 미납금 25억 5천만 원은

태원유진이 이달 말부터 7월말까지 분할해서 갚고,

대신 그린씨앤지 건물과

토지에 이한철 회장 소유의 부동산 2필지를

더 얹어 담보로 삼기로 합의했습니다.



* 이한철 태원유진 회장

"첫째는 시민들한테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이래서...개인 부동산을 가지고 담보를 해서라도

우선 좌우지간 버스는 운행해주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태원유진은 방전돼 있던 전체 차량 정비를 시작했고,

시내버스 카드단말기 점검 등 정상 운행을 준비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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