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행정 문제 없나요?' 질문 없는 목포시의회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3-22 08:17:18 수정 2023-03-22 08:17:18 조회수 2

(앵커)

목포시의회가
올해 첫 추경예산안 심사와 시정질문 등을 위한

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런데 22명의 목포시의원들 가운데

이번에 대면 시정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단 3명에

불과했습니다. 목포시 행정에 정말로 지적하고

개선할 만한 것들이 없어서일까요?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일 간의 일정으로 열린 목포시의회 임시회.



첫 시정 질문자로 나선 박유정 의원은

장애인의 의료접근성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장애인이 불편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이 목포에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 박유정/목포시의원

"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장애인이나

누워서 생활하는 장애인은 적정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병원에서는 검진 자체가

어렵습니다."



목포시는 목포시의료원의 장애인 시설*장비를

점검하고, 정부 공모에도 나서겠다고 답했습니다.



* 박홍률 목포시장

"장애인 친화성을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도 하고 중앙 부처와도 상의를 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요."



시정질문 첫 날 질의에 나선 의원은 단 2명,

본회의는 오전에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이튿날 역시 대면 시정질문을 신청한 의원은 1명뿐,

서면 질의를 한 한명을 포함하더라도

전체 목포시의원 가운데 18%만 시정질의에

참여하는 셈입니다.



목포는 지금 전국체전 준비와

시내버스 문제 등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정 질의란 스스로의 권한과 책임을

포기하며 민생 현안을 외면한 목포시의회,



1년 회의 일수를 늘려놓고는 슬그머니 주말*휴일로

일수를 채워넣는 꼼수를 부린 목포시의회



시민들의 대변자로서 제대로 역할을 해달라며

시민들이 소중한 한표를 줬다는 것을 벌써 잊어버린

것은 아닌지 의원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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