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라인' 공사 재개 시동...우려는 여전

문형철 기자 입력 2023-03-23 08:11:34 수정 2023-03-23 08:11:34 조회수 5

(앵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광양 짚라인 공사 중단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문제로 인해

사업이 더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광양 망덕산과 배알도를 잇는 공중하강 체험시설,

일명 '짚라인' 공사 현장입니다.



공사를 맡은 업체가 입찰 과정에서
실적 증명서를 위조한 사실 등이 드러난 건

지난 2021년 12월.



곧바로 공사가 중단됐지만,

수사와 재판 등으로 인해

업체와의 계약 해지가 지연되면서

새로운 업체를 찾는 작업도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사 중단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져 오다

우여곡절 끝에

해당 업체와의 계약 관계가 종료됐고,



공사비 회수 등 후속 절차도

최근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14억 5천 3백만 원에 대해서 회수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입찰 참가 자격 제한에 대한 제재를 가한 (상태입니다.)"



광양시는 새로운 업체가 선정되면

올해 말까지 집라인 공사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는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적절한 업체를 구할 수 있냐입니다.



출발대와 도착대의 높이와 구조가

기존 업체의 공법에 맞게 시공돼 있어

선뜻 후속공사를 맡겠다고 나설 새로운 사업자가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기존 구조물을 보강해야 하는데,

시간과 돈이 더 들어간다는 게 문제입니다.


*조용익 / 광양시 관광시설팀장

"현재 국내에 이 사업을 할 수 있는 업체가 몇 군데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월에 제한 공모를 통해서 공고가 나가면 현장 설명회도 할 거고요."



광양시는 조만간 공법선정위원회를 열어

집라인에 적용할 공사 방법 등을 검토한 뒤

곧바로 업체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