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 감소' 국립대도 15개 학과 폐지한다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4-19 20:56:30 수정 2023-04-19 20:56:30 조회수 0

(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의

입학정원 미달이 속출하고 있는데

사립대 뿐만 아니라 국립대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립 목포대학교도 내년에

15개 학과를 폐지합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재학생이 8천명인 목포대학교



올해 신입생 정원 1400여명 가운데

13% 가까이 미달됐습니다.



입학생 모집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목포대학교는 내년에 15개 학과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53개 학과 12학부를

21개 학과, 16개 학부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목포대의 이번 고강도 학사 개편안은

사상 초유의 결정입니다.



기존 학과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학사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차주환 국립목포대학교 기획처장

"학생들의 수요를 조금 외면하고 그래서

나름대로 선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었고요,

그런 부분 들을 저희도 인식하고 그래서

학생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전체적으로 모든

학과의 틀을 다 개편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일부 학과들은 명칭도 바뀔 예정



이번 대대적인 학과 개편은

입학생 감소로 인한 학교측의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일부 학생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 목포대 00학과 재학생
"제가 생각했을 때는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름을 바꾼다고 하니까 왜 바꾸는 건지..."



한편 정부는

올해 학과 경계를 허무는 등 혁신을 추진하는

비수도권지역 대학교 10곳을 선정해

5년동안 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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