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또 운행중단? 걱정 또 걱정

김윤 기자 입력 2023-04-20 07:58:08 수정 2023-04-20 07:58:08 조회수 2

(앵커)

목포시내버스 사태에서

사업포기를 선언한 업체 대표의 말에서 주목되는 점은

이른바 시내버스 '노선권'과 관련해

최대한 양보를 하겠다고 밝힌 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한철 대표는 민감한 부분이었던

'노선권'과 관련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말하지 않았지만

'과도한 요구'를 하지 않고 최대한 양보하겠다는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 이한철 태원유진운수 대표이사

"어차피 회사를 접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모든 것을 내려놔야하는 생각이기 때문에 최대한

제가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할 생각입니다."



목포시는 일단 이 대표의 이같은 결심에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시내버스회사 인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과 협상테이블도 조만간 마련해

구체적인 인수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 윤병종 목포시 교통행정과장


하지만, 목포시민들은 버스 운행이

또 멈추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큽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80여일 동안

버스가 멈춰서면서 큰 고통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 서유순 목포시 상동

"정말 안되죠. 목포시민들 차도 없고 전부 교통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절대로 안되요 정말로. 너무 힘들었어요. 다 우울증 걸렸어요. "


경영난 때문에 사업포기를 선언한 버스회사,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지 않는 목포시.

뚜렷한 대책을 단기간 내에 마련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제는 비난을 멈추고 목포시와 버스회사, 시민들이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할 때입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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